잡다한글/그냥잡다잡다
뻘글 241022
인생여러방
2024. 10. 22. 19:1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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비가 와서 소개팅 하시는 분이 늦으신다.
이번 소개팅은 나오기는 했지만, 큰 기대는 없다.
다른 건 문제가 아니지만, 학교가 문제가 조금 있기 때문.
그리고 외모 취향도 그렇게 막 내 취향은 아니고, 나이도 썩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.
그렇지만 나온 이유는 상당히 부유하신 분.
상당히 부유하시다 보니, 한번 봐보기나하자 라는 마음으로 나오긴 했다.
그래서 조금 후회는 하고 있다. 그냥 무시성으로 너무 받은것은 아닌지.
혹 사진과 달리 예쁘셔서 내가 마음에 들면 어떻하지 라는 걱정.
울 부모를 어떻게 설득하지... 라는 걱정.
하.
내가 좋은 사람 만나면 된다는데, 다 거짓말이다. 새빨간 거짓말
누구랑 결혼 해?
뭐하시는 분이야?
어느 대학 나왔데?
이런 것을 할때, 대단한 듯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며느리였으면 하는 것이 우리 부모님이다.
뭐 누가 안 그러겠냐만은..
다른 부모보다도 더 심할 것 같은게 우리 부모님이다.
그런 생각을 하니 지금 곧 만날 이 사람이 더 의미가 없어지는 것 같다.
힘들게 힘들게 지하철 타고, 지하철에서도 사람 많아서(게임하다가 타이밍 놓쳐서) 다음 정거장에 내려서 빗속을 걸어오는 불편함을 겪은 결과가
아무것도 없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안다는 것은.
참 거지같다.
그래도 이왕 이런거 정말 너무너무너무 예쁘고, 그랬으면 좋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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